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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프로농구] SK나이츠 14연승 질주, 삼성은 8연패

서울 SK나이츠가 멈출 줄 모르는 기세로 14연승을 내달렸다.

SK는 13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1-2022 KG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서울 삼성 선더스에 98대 74로 완성을 거뒀다. 14연승을 달린 SK는 KBL역대 5번째로 최다 연승을 기록하였고 정규리그 우승까지 8승만을 남겨두게 되었다. 반면 최하위 삼성은 8연패의 늪에 빠지게되었다.

 

1위 팀답게 SK나이츠는 경기 초반부터 삼성을 압도했다. 시작하자마자 연속 득점을 이어간 SK나이츠는 1쿼터에만 34점을 몰아넣으며 일찍이 멀찌감치 달아났다. 2쿼터에는 삼성이 23득점으로 추격을했으나 1쿼터에 점수 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56대 36으로 전반을 아쉽게 마무리하였다.

 

SK나이츠의 용병 자밀 워니와 안영준을 앞세운 SK는 3쿼터에도 쉽게 분위기를 내주지 않았다. 4쿼터에는 시작하자마자 최준용의 3점포와 최준용의 어시스트에 이은 워니의 덩크를 더해 다시 20점차로 도망갔다. 마지막까지 리드를 지킨 SK나이츠는 24점 앞선 대승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승리의 주역은 당연 자밀 워니였다. 자밀 워니는 슛이면 슛, 리바운드면 리바운드, 외곽이면 외곽 어느 부분 흡잡을데 없는 자신이 원하는 대로 경기를 이끌었다. 이날 워니는 3점슛 2개를 포함하여 29득점과 22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맹활약하였으며 최준용이 25득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 최근 기량이 매우 뛰어난 안영준이 16득점 4리바운드와 허일영과 오재현이 나란히 10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자밀 워니는 "삼성이 최하위에 머물러 있긴 하지만 훌륭한 팀이기에 방심하지 않았고 우리 농구를 해서 승리할 수 있었다며" "경기는 나 혼자 하게 아니고 동료들이 잘 도왔기 때문에 이길 수 있었다"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날 상대는 서울더비 삼성이었다. 삼성은 최근 7연패와 홈 4연패의 악재를 겪고있다. 그럼에도 전희절 SK나이츠 감독은 방심은 없다고 강조했다. 경기 전 만난 전희철 감독은 "삼성과 순위차이는 많이 나지만 선수들에게 방심을 하면 안된다고 강조했고 서울더비의 특수성도 있어서인지 매 시즌 삼성과 박빙의 경기를 많이 했기 떄문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며 선수들에게 집중력을 강조했다. 

 

한편, 8연패의 삼성 이규섭 감독대행은 "쉽지 않은 경기였다"고 말했다. 또한 "여러가지로 부족했으며 제공권에서 차이가 많이났고 조금 더 기본적인 것들에 신경을 써서 경기를 준비해야할 것 같다." "다음 경기를 또 잘 준비해보겠다"라는 이야기를 남기며 인터뷰실을 떠났다.

 

서울SK나이츠의 다음경기는 2022년 2월 15일 화요일 19:00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경기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현재 KBL순위 3위. KT와 치열하게 2위경쟁을 하고 있으며 최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4위 안양 KGC와의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팀이다. 과연 서울 SK나이츠가 울산 현대 모비스와 경기에서 연승을 이어갈지 농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