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정재원(21, 이정부시청과)과 이승훈(34, IHQ)이 명승부를 만들어 냈다. 정재원과 이승훈이 스피드 스케이팅 매스스타트에서 나란히 은메달, 동메달을 각각 손에 넣었다.
19일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오벌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매스스타트 결승전에서 정재원은 스프린트 포인트 40점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4년전 만 17세의 나이로 출전했던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팀추월 은메달로 한국 빙속 최연소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된 정재원은 자신의 두 번째 올림픽인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첫 개인전 메달까지 목에 걸었다.
정재원에 이어 세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한 팀의 맏형 이승훈은 스프린트 포인트 20점으로 동메달을 손에 넣었다.
이승훈은 이번 매스스타 동메달을 추가하며 자신의 올림픽 메달을 6개로 늘리며 한국 동계 스포츠 최다 메달리스가 되었고, 하계 올림픽까지 포함하게 되면, 사격의 진종오, 양궁의 김수녕과 최다 타이 기록을 보유한 선수가 되었다.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이 종목 초대 챔피언에 올랐던 이승훈은 이번 동메달로 두 대회 연속 시상대에 올라서게 됐다.
매스스타트는 보통 본인의 코스에서 출발하는 스피드 스케이팅과는 다르게 모든 선수들이 동시에 출발하여 트랙 16바퀴를 도는 종목으로, 코스 구분이 없고 어느 정도의 몸싸움이 허용된다는 점에서 쇼트트랙 경기와 비슷하다.
최종 순위는 포인트를 합산하여 결정된다. 4바퀴, 8바퀴, 12바퀴에서 1~3위에게 각각 5점, 3점, 1점이 주어지고,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한 3명의 선수에겐 각각 60점, 40점, 20점이 부여된다. 결승선을 통과할 때 걸린 점수가 가장 높기 때문에 보통 막판 스퍼트로 승부가 갈리게 된다.
정재원과, 이승훈은 마지막에 승부를 거는 작전으로 첫 포인트가 걸린 4바퀴재 무리하지 않고 각각 6위, 11위로 통과했다. 이어 8바퀴, 12바퀴째 포인트도 마찬가지로 욕심내지 않고 차분하게 경기를 이어갔다.
본격적인 순위 경쟁이 붙은 것든 마지막 두 바퀴를 남기고 시작됐다. 정재원과 이승훈은 막판 스퍼트를 끌어 올렸고, 한 바퀴를 앞두고 이승훈이 2위, 정재원이 5위에 올랐다. 마지막 결승선을 앞두고는 정재원이 조금 앞섰다. 정재원은 앞선 선수들을 차례차례 제치면서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승훈은 정재원의 뒤를 이어 결승선에 들어왔다.
이승훈은 미국의 조이맨티아와 같은 7분 47초 20을 기록했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조금 앞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금메달은 결승선을 1위로 통과하며 63점을 획득한 바트 스윙스(벨기에) 선수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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